미중, 1단계 무역 합의 도달...블룸버그 "트럼프 승인"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도달...블룸버그 "트럼프 승인"

2019.12.13. 오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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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경제의 불확실 요인이 돼 왔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1단계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승인했고, 양국 정부가 곧 서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월부터 협상을 벌여온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에 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승인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협상단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한 합의안에,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 약속이 포함됐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다만 미중 양국이 합의 조건에는 동의했지만 법적 문서는 최종확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CNBC 방송도 트럼프 정부가 중국과 1단계 무역 협정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중국과의 빅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고, 중국이 원하고 있다"며 협상 타결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내년에 500억 달러어치의 미국산 농산물을 수입하기로 합의했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대신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부과할 예정이던 천600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5% 관세 부과를 보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미 부과한 대 중국 관세를 절반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미중 무역 갈등 고조 속에 중국산 수입품 2천500억 달러어치에 25%의 관세를, 천백억 달러어치에는 15% 관세를 부과해왔습니다.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한 미중 양국 정부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추이톈카이 중국대사가 조만간 워싱턴에서 합의안에 서명하거나 미국 대표단이 베이징을 찾아 서명식을 가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타결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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