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최악도 대비"...탄도미사일 시험

미 국방부 "최악도 대비"...탄도미사일 시험

2019.12.13. 오전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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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거리미사일·핵실험 중단 약속 준수 희망"
미국 국방부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美 공군, 연일 첨단정찰기로 북한 감시 작전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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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제기에 대해 미국 국방부는 최악의 상황에 대해 대비한다면서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시험 발사 중단 약속을 준수하길 바란다면서도 첨단정찰기로 연일 대북 감시와 함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에도 나섰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엔에서의 대북한 압박에 이어 이번에는 미 국방부가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윌리엄 번 합참 부참모장은 북한에 장거리미사일과 핵 실험 중단 약속을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마크 에스퍼 장관이 언급한 최선을 희망하면서 최악을 대비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윌리엄 번 / 미 합참 부참모장 : 북한이 약속을 준수하기를 희망하지만, 희망은 전략이 아닙니다. 어제 장관이 국회에서 얘기했듯이 우리는 최선을 희망하면서 최악을 대비합니다.]

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한국의 카운터파트가 오늘 밤이라도 싸울 준비태세가 유지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지상발사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 했다고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이뤄졌는데 미사일이 500㎞ 이상 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집된 데이터와 교훈은 향후 중거리 전력 개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미 공군은 연일 첨단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띄우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미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가 이달 들어 지금까지 5차례나 한반도 상공 작전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지상 감시 정찰기와 고고도 무인정찰기도 여러 차례 대북 감시에 동원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도발 징후가 높아지면서 미국이 힘에 의한 압박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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