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협상 타결 원한다지만...연내 정상 회담은 힘들 듯

中, 협상 타결 원한다지만...연내 정상 회담은 힘들 듯

2019.12.09. 오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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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의 무역마찰이 장기화하면서 중국의 수출이 감소하고 경기 둔화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중국이 협상 타결을 희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미중 정상이 연내에 만나서 협상을 매듭짓기는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의 무역 마찰로 직접 타격을 입는 분야는 중국의 수출입니다.

지난달에는 1.1%가 줄어들었고,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0.3 %가 감소했습니다.

이런 수출 하락은 예상보다 큰 폭이어서 중국이 협상 타결을 서두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5일) : 무역전쟁이 남을 해치고 자기도 해치며, 결국 미국 국민의 이익을 해치는 것이라고 말해왔습니다.]

하지만 1차 합의 타결 시한으로 여겨진 15일까지 정상 회담을 통한 서명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시간이 일 주일도 채 남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 자체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극적인 반전이 없다면 연말까지로 늘려 잡아도 성사가 어려울 거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래리 커들로 /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지난 6일) : 날짜에 대해서는 어떠한 예측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임의적인 시한은 없고 이전에도 없었습니다.]

정상 대신 장관급 수석 대표들이 만나서 서명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막판 쟁점은 중국이 요구하는 관세 인하의 폭을 미국이 어느 선까지 받아줄까 하는 겁니다.

중국은 반대 급부로 미국산 농산물 수입과 금융시장 개방 등을 놓고 협상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밀고 당기기가 길어지면서 협상이 또다시 유예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과거보다는 타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입니다.

무역 갈등의 장기화가 양국 경제에 모두 부담을 주면서 작은 합의라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압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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