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협상 불투명...中, 러와 밀착 가속

美中 무역협상 불투명...中, 러와 밀착 가속

2019.12.03. 오후 10: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트럼프 대통령 "中 협상 타결 원해…두고 볼 것"
중러 가스관 개통식…시진핑·푸틴 화상으로 참석
中 화웨이, 러시아 전역 5G 네트워크 구축 계약
AD
[앵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 홍콩 인권법이라는 암초를 만나 타결 시점이 다시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마찰이 장기화하면서 중국은 러시아와의 밀착을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타결 전망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홍콩 인권법 제정에 중국이 제재로 맞서면서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은 늘 협상 중입니다. 나는 지금 상황에 만족 합니다. 그러나 중국은 타결을 원합니다. 어떻게 될지 두고 봅시다.]

하지만 중국의 반발은 계속됐습니다.

중국 매체는 홍콩 주재 미국 외교관을 추방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했습니다.

이에 비해 러시아와의 협력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가스관이 개통되면서 '중러의 에너지동맹'도 본격화됐습니다.

향후 30년 동안 총 6천여 km의 가스관을 통해 4천 억 달러 어치의 가스가 중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올해는 중러 수교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올해 는 러시아산 가스가 중국에 공급되기 시작합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서) 시베리아 가스관 개통을 축하하고 이번 사업에 기여한 양국의 모든 분들께 존경을 표합니다.]

중국 화웨이는 지난 6월 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를 러시아 전역에 구축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미국과의 장기적인 갈등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중국이 미국과의 사이가 벌어지고 러시아와 전략적으로 밀착하는 추세가 굳어지면서 우리나라의 경제는 물론 외교도 영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