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몽 위기' 시진핑...연신 '中 특색사회주의' 강조

'중국몽 위기' 시진핑...연신 '中 특색사회주의' 강조

2019.12.01.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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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치러진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두면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이른바 '중국몽' 구상도 흔들리게 됐는데요.

시 주석은 연신 '중국 특색사회주의'와 함께 공산당 노선을 강조하며 단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

시 주석의 메시지는 '공산당 노선 관철'과 '중국 특색사회주의 이행'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홍콩 사태 등의 변수에도 중국 지도부의 절대 권위에 도전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틀 뒤 출판된 공산당 이론지 기고문에서도 시 주석은 단결을 주문했습니다.

먼저, 중국 특색사회주의 제도와 법률이 오랜 기간 실천 속에 만들어져 국가 발전을 이끌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당이 이런 사상과 방향을 잘 견지하고 실행하며 끊임없이 발전해나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최근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친중파가 참패하고 미국의 홍콩 인권법 제정으로 중국 지도부에 대한 압박이 커지자, 기존 방침을 재천명함으로써 내부 동요를 차단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 본토에서 홍콩 시위 연루 혐의로 타이완인과 외국인 등 2명이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중국 정부의 법 집행 강화 기조와 함께,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경계심을 보여주는 조치라는 분석입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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