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규제' 한 발 뺀 日...한미일 연대 강조

'수출 규제' 한 발 뺀 日...한미일 연대 강조

2019.11.22. 오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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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北 대응 위해 한미일 연대 굉장히 중요"
"주변국에 잘못된 메시지 주지 않은 점 평가"
’협의 필요 없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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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소미아 연장을 요구해 왔던 일본 정부는 일단 한숨 돌린 분위기입니다.

한일, 그리고 한미일의 확실한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결정에 아베 일본 총리는 한미일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대응을 위해서 한일, 그리고 한미일의 연대와 협력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의 결정에 이런 부분이 고려됐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이번에 한국도 전략적 관점으로부터 판단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고노 방위상은 북한과 주변국에 잘못된 메시지를 주지 않은 점을 평가했습니다.

이어 일시적인 종료 연장에서 더 나아가 확실한 연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고노 다로 / 일본 방위상 : (앞으로) 지소미아가 확실한 형태로 연장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테기 외무상은 한국 정부가 전제 조건으로 내건 수출 규제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당국 간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한국과 협의할 필요가 없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셈인데 그 계기는 한국이 먼저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 일본 외무상 : 수출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WTO 프로세스를 중단한다는 통보가 있어 이를 받아들였고….]

일본 언론은 한일 양국이 조금씩 뒤로 물러선 배경에는 지소미아 연장을 강하게 요구하는 미국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또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로 인해 안보상 실질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만큼 국익을 우선 고려한 부분도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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