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보고서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영향 작아"

日 정부 보고서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영향 작아"

2019.11.18. 오후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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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보고서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영향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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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폐로 중인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할 경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습니다.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강행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폐기 방식을 논의하는 일본 정부 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할 경우 발생할 환경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제시했습니다.

경제산업성은 보고서에서 보관 중인 오염수를 1년간 모두 해양과 대기에 방출할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연간 피폭 방사선량이 일상생활을 하는 일반인의 연간 피폭 방사선량의 최고 4만분의 1 수준이라며 "영향이 충분히 작다"고 주장했습니다.

2011년 수소폭발 사고 후 원자로 냉각에 쓰인 오염수는 매일 170톤씩 늘어나 오염수를 담은 물탱크는 천기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처리 방법으로 해양 방류, 땅속 매립 6가지 안을 놓고 검토 중인 상황에서 해양 방류가 문제가 없다는 이번 보고서가 나오면서 앞으로 해양 방류 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우려됩니다.

해양방류와 관련해서는 원전 인근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우리 정부도 다양한 국제회의를 통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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