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220km...열차 진화의 끝판왕 '하이퍼루프'

시속 1,220km...열차 진화의 끝판왕 '하이퍼루프'

2019.11.18. 오전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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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시속 1,220km…비행기만큼 빨라
진공상태 튜브 속 떠서 달려…마찰·저항 최소화
2021년까지 두바이에 하이퍼루프 건설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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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행기만큼 빠르면서 열차만큼 편리한 교통수단은 없을까요?

인류의 숙원을 차세대 교통수단인 '하이퍼루프'가 곧 해결해줄 것 같습니다

시속 천 km 이상의 엄청난 속도로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언뜻 보면 고속철 같기도 하고 우주선 같기도 합니다.

차세대 교통수단 하이퍼루프입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220 킬로미터, 비행기만큼 빠릅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단 20분에 주파합니다.

이처럼 엄청난 속도로 달릴 수 있는 건 진공상태의 튜브 안을 떠서 가기 때문입니다.

마찰과 공기저항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고속철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겁니다.

[하르즈 달리왈 / 버진하이퍼루프원 임원 : 이 기술은 더 이상 이론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입증된 것입니다. 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줬습니다.]

하이퍼루프를 처음 제안한 건 테슬라의 공동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입니다.

이후 여러 업체가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분야 선두를 달리고 있는 버진하이퍼루프원은 미국 네바다 사막에 터널을 만들어 수백 차례 모의주행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하르즈 달리왈 / (주)버진하이퍼루프원 임원 :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실제 크기의 모의주행 시설을 구축하고 400여 차례의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우리는 이 기술이 본격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이 회사는 오는 2021년까지 하이퍼루프 시스템을 두바이에 건설할 계획입니다.

이 꿈의 교통수단에는 미국과 중국, 스페인 등의 50여 개 업체가 뛰어들어 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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