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탄핵 2번째 공개청문회..."비방전에 희생돼"

美 탄핵 2번째 공개청문회..."비방전에 희생돼"

2019.11.16. 오전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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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에 대한 탄핵조사를 진행 중인 하원은 현지 시각 15일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를 불러 2번째 공개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요바노비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압박에 동조하지 않았다가 지난 5월 경질됐으며 이 과정에 트럼프의 개인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바노비치 전 대사는 자신이 비공식 채널을 통한 비방전의 희생자라며 부패한 우크라이나인들은 협력할 미국인들을 찾았고 함께 일하며 미국대사 제거를 조율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요바노비치 전 대사는 또 자신을 겨냥한 비방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줄리아니에 대해 공격한 동기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재직 당시 줄리아니와는 최소한으로 접촉했다고 말했습니다.

요바노비치 전 대사는 이와 함께 국무부 지도부가 자신에 대한 공격이 위험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은 것에 실망했다면서 부패한 이해관계자들의 공격이 국무부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청문회를 주관한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요바노비치는 일부 사람들의 부패에 대해 매우 엄격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가 사라지기를 원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공화당 소속 정보위 간사인 데빈 누네스 의원은 공개 청문회는 민주당이 적법하게 선출된 대통령을 쓰러뜨리기 위한 작전을 전개하기 위해 구경거리를 제공하는 'TV 스펙터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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