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 앞두고 한일 외교국장 도쿄서 회동

지소미아 종료 앞두고 한일 외교국장 도쿄서 회동

2019.11.15.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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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외교당국 간 국장급 협의가 오늘 오전 도쿄 일본 외무성 청사에서 진행됐습니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나선 오늘 협의는 지난달 16일 서울 접촉 이후 한 달 만에 열린 것입니다.

김 국장은 외무성에 들어가면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흉금을 열고 폭넓게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종료를 1주일 남겨놓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 7월부터 단행한 수출규제 조치로 안보 부문의 양국 간 신뢰가 훼손됐다는 이유를 들어 8월에 지소미아 종료를 일본에 통보했습니다.

일본은 한국 정부에 지소미아 연장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수출 규제 조치 철회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 국장과 다키자키 국장은 또 양국 간 갈등의 불씨가 된 징용배상 판결 문제를 비롯한 여러 현안을 풀어갈 해법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 NHK는 일본 측이 징용 배상 판결을 둘러싼 문제에서 한국이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신속하게 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재차 전달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일 양국은 갈등 심화 속에서도 외교당국 간 소통은 계속해야 한다는 공감대에 따라 한 달에 한 차례씩 서울과 도쿄에서 번갈아 외교국장급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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