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인근 고교서 총격사건 2명 사망·여러명 부상...체포된 용의자 '위독'

美 LA 인근 고교서 총격사건 2명 사망·여러명 부상...체포된 용의자 '위독'

2019.11.15. 오전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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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LA 북서쪽 도시 샌타클라리타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2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총격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샌타클라리타는 한인 거주자들도 많이 사는 곳입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LA 북서쪽에 위치한 샌타클라리타市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방송사 헬기에서 촬영한 화면입니다.

학교 건물들 사이로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실어 나르는 급박한 장면이 잡혔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무장 경찰의 인도로 줄지어 학교를 빠져나오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학교 밖에서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학부모들이 초조하게 자녀들을 기다렸습니다.

[소거스 고교 재학생 엄마 : (학교 안에 아들이나 딸이 있나요?) 제 아들이 안에 있어요. 지금 교실 안에 있다고 합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현지시간 14일 아침 7시반쯤 소거스 고등학교에서 총격이 있었다는 신고가 들어와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LA카운티 경찰국은 총격 용의자가 16살 아시아계 남학생으로 경찰에 체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스스로에게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직후 소거스 고교를 포함해 해당 교육구의 모든 학교 캠퍼스는 봉쇄됐습니다.

[말레나 피터스 / 소거스 고등학교 학생 : 제 사촌은 지금 자기 아빠랑 있고,또 다른 사촌 메이슨도 지금 학교를 나왔어요. 하지만 제 동생은 아직 안에 있어요.]

샌타클라리타는 LA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50㎞ 떨어진 신흥 도시로 한인 거주자들에게도 인기있는 주택단지로 알려졌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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