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53년 만의 최악의 수해 베네치아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탈리아, 53년 만의 최악의 수해 베네치아 '국가비상사태' 선포

2019.11.15. 오전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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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년 만에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안사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현지 시간 14일 내각 회의를 열고 베네치아에 대한 국가비상사태 선포안을 승인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재해 대응과 피해 복구를 위해 우선 추경예산 2천만 유로, 우리 돈 약 257억 원을 긴급 지원하고 이후 피해 규모가 산정되는 대로 추가 자금 지원을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베네치아는 지난 12일, 폭우와 아프리카 쪽에서 불어오는 열풍 등으로 해수 수위가 178㎝까지 치솟으며 도시 80% 이상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봤습니다.

이는 194㎝의 조수가 몰아쳐 도시 전체가 물바다가 된 지난 1966년 이후 53년 만의 최악의 재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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