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정부 시위서 또 사망자 발생..."머리에 최루탄 맞아 즉사"

이라크 반정부 시위서 또 사망자 발생..."머리에 최루탄 맞아 즉사"

2019.11.14. 오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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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반째 이어지고 있는 이라크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군경의 강경 진압으로 현지 시간 14일 또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바그다드 타흐리르 광장에서 군경이 쏜 발사형 최루탄에 머리를 맞은 시위 참가자 1명이 즉사했고, 다른 섬광탄에 부상한 시민 1명도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AFP통신은 현지 의료진을 인용해 14일 하루 동안 바그다드에서 시위대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전 군경이 시위대를 해산하려고 실탄과 고무탄, 최루탄을 발사했으며 부상자 50여 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실탄을 맞았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라크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로 사망한 시민은 약 330명 안팎으로 집계되며 부상자도 만5천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라크 반정부 시위는 젊은 층이 주축이 돼 만성적인 실업과 민생고, 공공 서비스 부족에 항의하며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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