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르도안, 백악관서 정상회담..."훌륭하고 생산적"

트럼프-에르도안, 백악관서 정상회담..."훌륭하고 생산적"

2019.11.14. 오전 09: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주요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의 '엄청난 팬'이라고 치켜세우며 훌륭하고 생산적인 만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터키가 러시아제 S-400 미사일을 도입하는 것은 미국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고 상황을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 결심이 돼 있다"며 양국은 대화를 통해서만 S-400과 미국산 F-35 전투기에 대한 논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쿠르드족에 대한 군사 작전 자제를 촉구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보내온 친서를 돌려줬다고 밝히며 맞불을 놓기도 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은 터키가 미국의 IS 격퇴 작전에 동참한 시리아 쿠르드족을 겨냥해 군사 작전을 벌이고 러시아와 밀착 행보를 보이며 미국 내 비판 여론이 높아진 가운데 성사됐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