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농산물 구매액 합의문 명시 꺼려"

"中, 美 농산물 구매액 합의문 명시 꺼려"

2019.11.14. 오전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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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협상이 농산물 부문에서 난관에 봉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각 13일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약 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58조5천억 원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무역합의문에 구체적인 수치를 명시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협상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농산물 이슈가 무역 합의를 지연시키는 주요 쟁점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에 약 500억 달러 상당의 농산물을 판매할 것"이라며 조만간 미·중 1단계 무역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론을 피력했습니다.

합의이행과 기술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 측이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합의사항 이행을 강제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하고,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를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현행 관세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철폐할지를 놓고서도 입장차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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