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 美 합참 의장 "지소미아 종료하면 안 된다가 韓에 대한 메시지"

밀리 美 합참 의장 "지소미아 종료하면 안 된다가 韓에 대한 메시지"

2019.11.14. 오전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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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 의장, 닛케이에 지소미아 관련 美 입장 피력
"밀리, 韓에 지소미아 연장 응하도록 촉구 피력"
밀리 의장 "지소미아 갱신, 韓美日 모두의 이익"
"실효시키면 안 된다는 것이 韓에 대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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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우리나라에 온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지소미아, 즉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종료하면 안 된다는 것이 한국에 대한 미국의 메시지라고 말했습니다.

밀리 의장은 어제(13일) 일본에서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크 밀리 미국 합참 의장은 지소미아, 즉 한일군사정보보호헙정에 대해 "실효하면 중국과 북한을 이롭게 하는 일이 된다"고 말하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밀리 의장은 어제(13일) 도쿄에서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지소미아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밀리 의장은 한국이 지소미아 연장에 응하도록 한국 측에 거듭 촉구할 생각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밀리 의장은 "지소미아가 실효되면 한일과 한미, 미일 관계에 쐐기를 박고 싶어하는 중국과 북한의 생각에 급소가 돼버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확실하게 지소미아를 갱신하는 일이 한국과 일본, 미국 모두의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밀리 합참 의장은 지소미아를 "실효시키면 안 된다는 것이 한국 측에 대한 미국의 메시지다 라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보도했습니다.

밀리 합참 의장은 중거리 미사일을 일본에 배치할 가능성에 대해 군사적 측면에서 엄밀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거리핵전력 폐기 조약에 가입하지 않은 중국은 조약에 의해 금지된 미사일도 대폭 증강해왔다고 경고하면서 "미국과 동맹국은 중국에 맞서기 위해 효과적인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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