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청문회 앞두고 폭풍트윗 역공...수세국면 반전 시도

트럼프, 탄핵청문회 앞두고 폭풍트윗 역공...수세국면 반전 시도

2019.11.13. 오전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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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둘러싼 미 하원의 공개청문회 개시가 임박하자 연일 '폭풍 트윗'을 올리며 방어에 나서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청문회를 하루 앞둔 현지시간 12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문제의 7월 25일 미·우크라이나 정상 통화에 앞서 지난 4월 이뤄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1차 통화 녹취록을 이번 주가 가기 전에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통화록 추가 공개 카드를 통해 판을 흔들고 부당한 외압은 없었다는 점을 부각함으로써 수세국면을 전환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2차, 3차 증인들에 대해 그렇게 많은 초점이 가 있는 것인가"라며 이 가운데 많은 사람은 트럼프 지지자가 아니거나 그들의 변호인이 트럼프 지지자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지식도 재능도 없으면서 우크라이나와 중국으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가져간 것 등에 대해 증언하도록 해야한다"며 바이든 부자의 공개청문회 증인 채택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경제가 호황을 이루고 있다고 치적을 자랑하면서 "아무 일도 안 하는 민주당에 의한 완전한 탄핵 사기"라고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을 담은 로라 쿠퍼 국방부 부차관보 등의 증언들이 공개된 직후에도 10여 건의 '폭풍 트윗'을 올리며 민주당에 대한 대대적 역공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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