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대 이틀째 교통 방해...실탄 발사에 항의

홍콩시위대 이틀째 교통 방해...실탄 발사에 항의

2019.11.12.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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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는 경찰이 어제 실탄을 발사해 20대 시위 참가자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에 항의해 오늘도 도심 곳곳에서 교통 방해에 나섰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오늘 오전부터 시위대가 지하철의 운행을 고의로 지연시키거나 도로 위에 물건을 쌓아 차량의 통행을 방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특히 시위대가 철로에 돌을 던지거나, 출입문에 걸치고 서서 열차가 출발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 등으로 방해에 나서 곳곳에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거나 역이 폐쇄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사틴 역 부근에서는 시위대가 철로 위에 돌을 던지는 바람에 수백 명의 승객이 지하철 열차에서 내려 걸어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또 경찰이 어제 실탄을 쏜 사이완호 지역 등에서는 시위대가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거나 물건을 던져 놓아, 버스를 비롯한 차량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콩 중문대학과 이공대학 등에서는 오전부터 학생들이 시위를 벌였고 일부에서는 경찰이 교내까지 들어와 최루탄을 쏘면서 해산에 나섰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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