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참가자, 경찰이 쏜 실탄 맞아...상태 심각"

홍콩 시위가 6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오늘 아침 경찰이 시위대에 권총 3발을 발사했으며, 실탄에 맞은 시위 참가자 한 명이 심각한 상태라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AFP 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오늘 오전 7시 20분쯤 홍콩 섬 동쪽의 사이완호 지역 교차로에서 시위대 해산에 나섰던 교통경찰이 실탄을 발사했고 한 명이 맞아 쓰러졌다고 보도했습니다.

AFP 통신은 시위 참가자가 가슴 쪽에 총을 맞았으며 현장에서 피를 흘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실탄에 맞은 시위 참가자가 21살의 초우 씨며, 인근 차이완 지역의 이스턴 병원으로 옮겨져 간과 신장 부위의 수술을 받았고 현재 심각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외신들은 또 경찰이 다른 시위대의 접근을 막는 과정에서 권총 두 발을 추가로 발사했다고 보도했으며,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사건으로 모두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이와 함께 홍콩 경찰의 오늘 실탄 발사가 시내 곳곳에서 수십, 수백 명씩 모여 출근 방해에 나선 시위대를 경찰이 해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