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1단계 합의 낙관론...시기·장소는 신경전

미중 1단계 합의 낙관론...시기·장소는 신경전

2019.11.04. 오후 10:1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트럼프 "1단계 무역합의 협상에 진전…합의 원해"
로스 美 상무장관 "화웨이 규제도 곧 풀릴 것"
트럼프 "美 아이오와주에서 서명식 열릴 수도"
AD
[앵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대해 낙관론이 우세한 가운데 양측이 시기와 장소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농촌 지역인 아이오와에서 서명식을 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는데 중국은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를 위한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도 합의를 원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 역시 1단계 무역 협상이 잘 진전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말했습니다.

[윌버 로스 / 미국 상무장관 : 미국은 늦게 나마 중국과의 무역관계를 재평가 하고 있고, 1단계에서 아주 많이 진전돼 있습니다.]

로스 장관은 특히 화웨이에 대한 규제도 곧 풀릴 것이라며 낙관론에 힘을 보탰습니다.

서명 장소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오와 에서 열릴 수도 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최대의 콩과 돼지고기 주산지여서 농촌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에 최적의 장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방식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무역 합의 서명식이 선거운동에 활용된다면 중국 은 더 많은 요구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은 자국 제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낮추거나 완전 철폐할 것을 줄곧 주장해 왔습니다.

미중의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에 대한 낙관론이 우세한 가운데, 장소와 시기 선택에도 정치적인 계산이 깔려 있어 신경전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