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UFC 경기장 찾았다가 또 관객 야유 직면

트럼프, UFC 경기장 찾았다가 또 관객 야유 직면

2019.11.03. 오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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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경기를 보려다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는데 이번엔 종합격투기 경기장을 찾았다가 거센 야유와 환호를 동시에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 정보기관이 해킹한 민주당 문건과 당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두 아들과 함께 종합격투기, UFC를 관람하기 위해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끈 쥔 주먹을 흔들어 보이자 관중들이 거센 야유를 보냅니다

이날 뉴욕 시민 일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야유를 보낸 데는 트럼프와 그의 가족이 세금 회피를 목적으로 최근 주소지를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옮긴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트럼프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관객의 수도 적지 않았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달 28일 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경기장에서는 탄핵과 함께 구속해야 한다는 관중들의 야유에 시달렸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 정보기관이 해킹한 민주당 문건과 당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을 확보하라고 지시했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정보공개 소송을 통해 확보한 뮬러 특검팀의 수사기록 등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하면서 다음 달 새로운 문서를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물러 전 특검은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 정보기관이 해킹한 민주당 문건에 관심을 보였지만 공모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정적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종용한 의혹과 관련해 최근 탄핵 위기에 몰리면서도 내년 대선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민주당의 터무니 없는 행동으로 다수의 유권자는 화가 났고 그들은 2020년도 대선에서 민주당을 밀어낼 것입니다.]

내년 대선 승리가 최우선인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을 공격하고 자신의 지지표를 결집시키는 좌충우돌 행보를 당분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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