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대표 전화 통화...어떤 내용 나눴나?

美中 무역대표 전화 통화...어떤 내용 나눴나?

2019.11.02. 오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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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고위급 무역협상 대표들 전화 접촉
中 "원칙에 대한 의견일치에 도달했다"
中 "양측 다음 협의 논의…추가 접촉 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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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 대표들이 전화 접촉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1단계 무역합의에 공식 서명하기 위한 후속 논의를 벌였습니다.

미국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고, 중국은 원칙에 대한 의견일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상무부는 오늘(2일) 성명을 통해 류허 부총리가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어제(1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핵심 관심사를 적절히 해결하기 위한 진지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면서 "원칙에 대한 의견일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양측은 다음 협의를 논의했다"면서 추가 접촉 또는 협상 일정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도 현지시각 1일 성명을 통해 미중 고위급 대표단 간의 전화통화 사실을 확인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진전이 있었으며, 미해결 이슈들을 해결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차관급 레벨에서 논의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무역대표부의 성명에 대해 "원칙에 대한 의견일치를 이뤘다"는 중국 측의 발표에까지는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10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린 제13차 고위급 무역협상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합의와 관련한 후속 협의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최종 서명에 앞서 여전히 마무리해야 할 사항들이 남아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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