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부차관보 "한일관계 개선, 아시아 안보에 필수적"

미 국무부 부차관보 "한일관계 개선, 아시아 안보에 필수적"

2019.11.02.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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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韓日에 22일 시한인 지소미아 해결책 주문 중
내퍼 부차관보 "韓日 양국이 대화로 풀어야"
"中러 도발 우연 아니다…韓日 양국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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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22일 지소미아, 즉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이 종료되는 가운데 미 국무부에서 한국과 일본을 담당하는 마크 내퍼 부차관보가 한일대립 장기화에 거듭 우려감을 나타냈습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한일 관계개선이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전보장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월 한일 사이에 지소미아, 즉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이 깨지면서 "베이징과 모스크바, 평양에는 이를 기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미 국무부의 마크 내퍼 부차관보가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북한과 중국, 러시아 3개국에 의한 위협이 늘고 있다며 경계감을 에둘러 나타낸 말입니다.

미국은 지소미아의 시한이 이달 22일인 가운데 한일 양국 정부에 해결책을 내놓을 것을 강하게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최종적으로 길을 여는 것은 한일 양국이라고 말하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지소미아가 동맹관계가 아닌 한일 양국을 연결해 미국을 포함하는 3개국 간의 신속한 군사정보의 공유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위기 발생 시 지소미아가 3개국 사이의 의견을 조정하는데 있어 중요한 수단이라며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러시아와 중국 등의 군용기들이 독도 주변 상공에서 합동 비행을 한 것과 관련해 "타이밍과 위치는 우연이 아니"라고 말하고 한일 양국이 해결을 보여주지 않는 한 이런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한미일 3개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공유하는 특별한 관계"라며 "이들 권리를 강화하고 지키기 위해 협력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전보장에 한일 관계개선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마크 내퍼 부차관보는 북한 비핵화와 미사일 계획의 해체를 달성하기까지 마냥 손 놓고 있을 수 없다는 미국의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지난달 5일 스웨덴 협의 결렬 이후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언제든 재접촉을 희망하고 있다고 북한에 대화 재개를 호소했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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