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과 무역합의 서명할 것...새 장소 곧 발표"

트럼프 "中과 무역합의 서명할 것...새 장소 곧 발표"

2019.11.01.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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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합의 서명을 위한 새 장소를 물색 중이며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하지만 미국과의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무역합의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칠레 APEC이 취소된 후,

미국과 중국은 전체 거래의 60%가량인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장소가 곧 발표될 것이라며 시 주석과 함께 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6~17일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던 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추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APEC 정상회의 취소에도 당초 예정된 시기에 1단계 협상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새 서명 장소와 관련해 중국이 마카오를 제안했지만 미국은 미국령 알래스카나 하와이 등 다른 곳을 제안할 것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단계 협상까지 거론하며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낙관론을 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현안들이 너무 커서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게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두 번째 단계에 있는 현안 들은 여러 면에서 첫 번째 단계보다 훨씬 더 쉽습니다.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봅시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무역합의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특히 중국 측 관리들은 미국과의 쟁점 가운데 껄끄러운 이슈에 대해서는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경고하면서

충동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인 합의' 이후 약속을 깰 우려를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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