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알바그다디 사망 확인...미국에 보복 위협"

"IS, 알바그다디 사망 확인...미국에 보복 위협"

2019.11.01. 오후 10: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IS 입장 전달 ’아마크 통신’ 7분 음성 성명 보도
IS 새 수장은 ’이슬람 무장투쟁 원리주의자’
IS, "美는 IS 지도부 죽음 기뻐마라"…보복 위협
AD
[앵커]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 IS가 최고 지도자 아부 바카르 알바그다디 사망을 공식 인정하고, 미국에 보복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IS가 사망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 IS가 새 대변인인 아부 함자 알쿠라이시를 통해 7분간의 음성 성명을 발표했다고, IS를 대변하는 아마크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부 함자 알쿠라이시 / IS 새 대변인 : 무슬림이여. 신의 이름으로 싸우는 IS 전사들이여. 우리는 지도자가 변경되는 것에 애도를 표합니다.]

보도내용을 보면 IS는 2014년부터 IS를 이끌어온 최고 지도자 '아부 바카르 알바그다디' 사망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하고 후계자를 지명했습니다.

또 2016년부터 IS 대변인으로 활동한 아부 알사한 알무하지르도 숨졌습니다.

IS의 새 수장에는 아부 이브라힘 알하셰미 알쿠라이시가 지명됐습니다

알쿠라이시는 이슬람원리주의 무장 투쟁 운동주의자로 그동안 신상과 IS 내 역할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입니다.

IS는 지도부 회의를 열어 새 칼리프인 알쿠라이시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고, IS는 여전히 공격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IS는 중동에 한정된 조직이 아니며 동쪽에서 서쪽까지 펼쳐져 있다"며 자신들의 사명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부 함자 알쿠라이시 / IS 새 대변인 : 우리 IS가 유럽과 서아프리카의 전면에 서 있는 것을 모르는가 신의 뜻이다. 우리는 동쪽에서 서쪽까지 펼쳐져 있다.]

또 미국에 IS지도부의 죽음을 기뻐하지 말라면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미친 늙은이'라고 조롱하고 "IS 지지자들이 칼리프의 죽음을 보복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시리아에서 미국이 철수함에 따라 지역 감옥에 갇혔던 IS 전사 수천 명이 탈출한 점을 IS는 언급했습니다.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