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복 지휘' 일본 경제산업상 부정 의혹 사퇴

'한국 보복 지휘' 일본 경제산업상 부정 의혹 사퇴

2019.10.25. 오전 10: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한국에 대한 경제 제재를 실무적으로 진두지휘하고 있는 스가와라 잇슈 경제산업상이 아베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스가와라 경제산업상은 최근 각종 부정 의혹으로 야당과 일본 언론의 표적이 돼 왔습니다.

지날 달 개각 이후 한 달 만에 각종 부정 의혹으로 경제산업상이 스스로 물러나면서 임명권자인 아베 총리의 책임론도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가와라 경제산업상은 오늘 오전 각료회의를 마친 뒤 아베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고 아베 총리는 이를 즉시 수리했습니다.

스가와라 경제산업상은 각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 때문에 경제산업성의 중요한 과제들이 정체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아베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스가와라 경제산업상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지역구 주민 등에게 과일과 수산물 등 선물을 돌린 사실이 지난주 임시국회 질의 과정에서 드러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또 최근 한 주간지는 스가와라 경제산업상의 비서가 지역 유권자의 장례식장에 찾아가 부의금을 건넸다는 의혹을 보도해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사퇴론이 불거졌습니다.

스가와라 경제산업상의 사표를 수리한 아베 총리는 자신에게 임명 책임이 있고 이런 사태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어 후임 경제산업상으로 카지야마 히로시 전 지방활성화 담상상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