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암 환자, 3년 전 주치의 찾아가 흉기로 살해

中 암 환자, 3년 전 주치의 찾아가 흉기로 살해

2019.10.24.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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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암 환자, 3년 전 주치의 찾아가 흉기로 살해
△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자료사진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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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던 의사가 3년 전 자신이 진료했던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란저우 간쑤성의 한 병원에서 의사 펑(42) 씨가 환자의 흉기에 찔려 숨졌다고 보도했다. 현장에서 붙잡힌 양 모(54) 씨는 3년 전 암 진단을 받은 환자로 숨진 펑 씨가 주치의였다.

양 씨는 흉기를 휘두르기 전 병원을 돌며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 액체가 황산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양 씨가 펑 씨를 살해한 동기를 아직 밝혀내지 못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알아내기 위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숨진 펑 씨에게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중국에서 의료진이 환자에 의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1년 이후 최소 36명의 중국 병원 의료진이 환자에 의해 숨졌다. 환자 중 일부는 높은 진료비에 대해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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