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랑 백색테러' 3개월 맞아 홍콩 곳곳 규탄 시위

'위안랑 백색테러' 3개월 맞아 홍콩 곳곳 규탄 시위

2019.10.22.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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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어제(21일) 이른바 '위안랑 백색테러' 3개월을 맞아 홍콩 곳곳에서 규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위안랑 전철역 인근 '요호' 쇼핑몰에서는 수백 명의 시민이 모여 위안랑 백색테러 규탄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위안랑 백색테러는 지난 8월 홍콩 위안랑 전철역에서 흰옷을 입은 100여 명의 건장한 남성들이 쇠막대기와 각목 등으로 시위대와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구타해 45명이 다친 사건을 말합니다.

집회 후 이들은 거리로 나와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해산을 시도했습니다.

시위 시민들은 아울러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 주제가를 함께 부르며 '5대 요구 하나도 빼놓을 수 없다'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홍콩 시위대의 5대 요구 사항은,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과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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