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찰, 일왕 즉위 선포 의식 앞두고 경계태세 강화

日 경찰, 일왕 즉위 선포 의식 앞두고 경계태세 강화

2019.10.21. 오전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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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이 천황제 반대 세력의 테러 등에 대비해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를 대내외에 알리는 의식을 앞두고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수도 도쿄를 관장하는 경찰청 산하 경찰본부인 경시청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최고경비본부'를 설치했다고 일본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행사 당일인 22일에는 나루히토 일왕이 거주하는 아카사카 지역과 고쿄 사이의 도로, 국회의사당, 총리 관저 주변 등에 총기로 무장한 '긴급 초동대응부대'를 배치할 방침입니다.

경시청은 170여 개국의 전·현직 정상 등의 방문과 천황제 반대 세력의 테러 가능성을 등을 고려해 이번 행사가 열리는 고쿄와 해외 요인들이 묵는 호텔을 중심으로 경비인력을 증강 배치해 이달 초부터 검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해외 요인을 경호하기 위해 처음으로 특별 경호업무를 전담하는 SP 부대의 지원을 받고, 드론을 이용한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무인항공기 대처부대'도 배치할 계획입니다.

나루히토 현 일왕의 부친인 아키히토 전 일왕 즉위 의식이 열렸던 1990년에는 선포식 당일에 고쿄를 향해 박격포탄이 발사되는 등 도쿄에서만 34건의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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