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 재야단체 일요일 대규모 집회 불허

홍콩 경찰, 재야단체 일요일 대규모 집회 불허

2019.10.18. 오후 4: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홍콩 경찰이 재야 단체인 민간인권전선의 대형 주말 집회를 불허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오늘 민간인권전선에 보낸 서한을 통해 20일 오후 계획된 집회의 불허 방침을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일련의 시위 도중 화염병과 사제 폭탄이 등장하는 등 폭력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불허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례에 홍콩 경찰은 최근 민간인권전선이 주최한 집회 3건을 불허했습니다.

홍콩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의 충돌이 날로 격화하는 양상을 띠는 가운데 홍콩 당국은 최근 대형 반정부 집회 개최를 대부분 불허하고 있습니다.

민간인권전선은 당초 오는 20일 오후 침사추이에서 웨스트 카오룽 고속철 역까지 행진하며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이었습니다.

홍콩 정부가 긴급법을 근거로 '복면금지법'을 전격 시행하고 나서 민간인권전선이 대규모 시위를 계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이 집회 금지 방침을 통보했지만 홍콩 시위대는 최근 다른 집회에서 그랬던 것처럼 당초 계획대로 예고된 장소로 나가 집회를 강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민간인권전선은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를 주도해온 단체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