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의문사 15세 소녀 어머니 "딸 죽음 타살 아니다"

홍콩 의문사 15세 소녀 어머니 "딸 죽음 타살 아니다"

2019.10.18. 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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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의문사 15세 소녀 어머니 "딸 죽음 타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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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에 참여했다가 익사한 채 발견돼 타살 의혹이 제기된 15세 소녀 천옌린의 어머니가 딸이 살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천옌린의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딸의 죽음은 타살이 아니라며 억측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지난달 22일, 15세 소녀 천옌린이 홍콩 바다에서 옷이 모두 벗겨진 변사체로 발견됐다. 당국 경찰은 천옌린이 맨발로 해변으로 향하는 모습이 확인됐으며 시신에서 타박상이나 성폭행 흔적이 없어 살해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들은 천옌린이 수영대회에서 상을 받고 다이빙팀에 가입할 정도로 수영 실력이 뛰어났다며 생전에 송환법 반대 시위에 활발하게 참여해온 그녀가 살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천옌린의 어머니는 17일 홍콩 TVB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생전 환청에 시달리는 등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 딸이 편히 쉴 수 있길 원한다"며 가족들을 내버려 두라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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