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부분적 합의...관세 인상 보류

미중 무역협상 부분적 합의...관세 인상 보류

2019.10.12.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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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 보류
중국, 400∼500억 달러 규모 미국 농산물 구매
트럼프 "무역전쟁 끝내는 데 매우 가까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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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부분적인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더 사는 대신 미국은 추가 관세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추가 관세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미국은 2천5백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오는 15일부터 25%에서 30%로 올릴 계획이었습니다.

대신 중국은 4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은 매우 상당한 수준의 1단계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역전쟁을 끝내는 데 매우 가까워졌다"고 밝혔습니다.

[도날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1단계를 마무리한 뒤 2단계 협상은 즉시 시작될 것입니다. 매우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합의문은 만들지 않았습니다.

다음 달 중순 칠레서 개막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제 정상회의 때 두 나라 정상이 만나 합의문에 서명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두 나라 간 무역전쟁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그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큰 틀에서 미국과 중국 두 나라의 완고한 입장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미중 무역협상은 이제 첫 단계를 지났고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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