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잇는 피란 행렬...IS 세력 확대 우려

줄잇는 피란 행렬...IS 세력 확대 우려

2019.10.11.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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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군의 시리아 쿠르드족에 대한 전격적인 군사작전 감행으로 사상자가 속출하면서 겁에 질린 피란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터키의 이번 작전으로 잔혹한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 IS 세력이 커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터키 접경 시리아 북동부 국경도시.

쿠르드족 민병대의 거점 지역 180여 개 목표물을 향해 터키군의 공습과 포격이 계속 이어집니다.

이들 민병대를 이 지역에서 몰아내 폭 30km의 안전지대를 설치하겠다는 것이 군사작전의 주요 목표입니다.

터키는 쿠르드족 민병대를 자국 내 분리주의 세력인 쿠르드노동자당의 분파라며 최대 안보 위협 세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 이번 작전은 우리의 안전지역이 목표입니다. 시리아 형제들을 그들의 고향으로, 땅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공격으로 100여 명의 쿠르드족 테러리스트가 숨졌다고 터키는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 등을 겨냥해 이번 작전을 침공이라고 비판하면, 난민 360만 명이 유럽으로 가는 문을 열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개전 하루 만에 피란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하마드 파티마 / 피란민 : (그 지역) 안에 여전히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침에 6-7발의 폭탄을 맞았습니다. 지금까지 교통수단이 없어서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차가 없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30만 명이 피란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터키 언론은 터키군이 마을 7곳을 점령했다고 보도했지만, 시리아민주군 등은 쿠르드족이 터키군의 병력을 막아냈다고 주장합니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터키의 이번 작전은 새로운 난민을 발생시키고, 테러 조직인 이슬람국가 IS와의 새로운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며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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