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위기' 트럼프 궁지...내부 고발자 추가 등장

'탄핵 위기' 트럼프 궁지...내부 고발자 추가 등장

2019.10.07.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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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내부고발자 더 있어…직접 정보 공유"
공화당 중진 일부 의원들도 트럼프 비판
트럼프 "롬니, 민주당에 놀아나고 있는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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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 위기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화당 중진들이 트럼프 대통령 공격에 가세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의혹' 내부고발자가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니아 의혹'을 제기한 정보당국 내부고발자 대리인 앤드루 바카즈가 현지 시간 6일 올린 트위터입니다.

이 트위터에는 "자신의 회사가 정보기관감찰실에서 이뤄진 지난 8월 12일의 우크라이나 의혹 폭로와 관련해 여러 내부고발자를 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공동 대리인 마크 자이드 변호사도 두 번째 내부자를 대리하고 있다고 확인했는데 이 고발자가 최초 내부고발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직접적 정보를 갖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내용에 따라 민주당 탄핵공세로 위기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가 타격이 될 수 있어 주목됩니다.

앞서 공화당 중진들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로 당내 영향력이 큰 밋 롬니 상원의원은 중국과 우크라이나에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사해 달라고 한 대통령 요구는 잘못됐고 형편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밋 롬니 / 공화당 상원의원(유타주) : 우크라이나 의혹 녹취록을 읽어봤습니다. 극도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매우 심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정책을 지지해온 4선의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도 자신의 정치적 반대자를 조사하라고 중국에 개입을 요구한 것은 전적으로 부적절하다고 했습니다.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 5개를 연달아 날리며 롬니 의원을 민주당에 놀아나고 있는 바보라고 조롱했습니다.

미국의 탄핵 정국 속에 민심을 반영한 때아닌 복숭아 디자인 열풍이 불고 있다고 미 언론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탄핵 Impeachment와 복숭아 Peach의 영문 철자가 비슷한 것에 착안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복숭아로 표현한 그림이 삽입된 티셔츠 등 상품들이 쇼핑몰에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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