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담판의 현장 '스웨덴' 다시 주목

북미 담판의 현장 '스웨덴' 다시 주목

2019.10.04.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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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북미 시차 모두 비슷해 본국과 소통 원활
스웨덴, 미국 등 서방과 북한 잇는 징검다리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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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실무협상 현장인 스웨덴 스톡홀름에 전 세계 이목이 다시 집중되고 있습니다.

비핵화 협상의 엉킨 실타래를 푸는데 스웨덴 정부의 중재 역할도 기대됩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과 미국은 실무협상 장소로 스웨덴 스톡홀름을 다시 선택했습니다.

지난 1월 최선희 당시 북한 외무성 부상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담판을 벌였던 곳입니다.

당시 실무협상 내용이 전혀 유출되지 않았을 정도로 스웨덴 당국의 보안 능력은 이미 검증된 바 있습니다.

스웨덴이 북한과 미국 모두 시차가 비슷한 유럽 국가 중에서 북한 대사관이 있는 곳이라는 점도 고려됐다는 분석입니다.

스웨덴은 중립국으로 1975년 서방 국가 중 처음으로 평양에 대사관을 설치했습니다.

스웨덴은 그동안 정식 외교 관계를 맺지 않은 미국 등 서방국가와 북한을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난해 6월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상회담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적극적으로 중재 역할을 자처해왔습니다.

지난 2017년에는 북한에 억류돼 있다가 의식불명에 빠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석방을 도운 전력도 있습니다.

국제 분쟁의 해결사로 활약해온 스웨덴이 9개월 만에 다시 열린 북미 실무협상에서 어떤 중재 역할을 해낼지 주목됩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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