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탄에 숨진 브라질 소녀 빈민가에서 장례식 열려

경찰 총탄에 숨진 브라질 소녀 빈민가에서 장례식 열려

2019.09.23. 오전 11: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경찰의 유탄으로 추정되는 총탄에 맞아 숨진 8살 소녀 펠릭스의 장례식이 현지 시각으로 22일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에서 수백 명의 애도 속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장례식에 참석한 주민들은 아이의 명복을 빌며 "우리를 그만 죽여라"고 쓴 커다란 현수막을 들고 나왔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올해 8살인 아가타 살레스 펠릭스는 지난 20일 승합차를 타고 알레마오 빈민가를 지나가던 중 날아온 총탄에 등을 맞고 숨졌습니다.

펠릭스 가족과 현지 주민들은 경찰이 쏜 유탄에 아이가 죽었다며 펠릭스가 총을 맞고 쓰러질 당시에 들린 총성은 단 한발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당시에 사방에서 총격을 받고 있어서 거기에 대해 응사했을 뿐이라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경찰 통계를 보면 리우 주에서 올해 7월까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사람은 1,075명에 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