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행객 반 토막' 보도에 日 관방장관 "중국인 늘었다"

'한국인 여행객 반 토막' 보도에 日 관방장관 "중국인 늘었다"

2019.09.19. 오후 3: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한국인 여행객 반 토막' 보도에 日 관방장관 "중국인 늘었다"
사진 출처 = YTN
AD
일본 주요 신문들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 수가 반 토막 났다고 보도한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중국, 동남아 관광객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19일 오전 스가 장관은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일본에 방문한 한국인 방문객은 대폭 감소했지만, 중국은 전년 대비 16%, 유럽과 미국, 동남아는 전년 대비 13% 늘었다"라고 말했다.

또 "올해 1~8월까지 총 방문 관광객도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라며 "정부가 2020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4,000만 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국어 간판 설치 등 관광 환경을 정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스가 장관은 "내년 봄에는 도쿄 하네다, 나리타 양 공항의 도착·출발 항공편이 각각 4만 회가 될 것이며, 오키나와 나하 공항도 제2 활주로 개발로 연간 600만 명의 외국인 여행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가 장관은 한국인 관광객 감소에 대한 언급은 따로 하지 않았으며 "폭넓은 국가로부터 관광객이 오도록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전날인 지난 18일 일본 정부 관광국이 발표한 외국인 여행자 통계에서는 지난 8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가 작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벌어진 일본 불매 운동 여파가 수치로 나타난 결과로, 일본 아사히 신문, 마이니치 신문, 산케이 신문 등 주요 언론들은 이를 1면 기사로 소개하면서 우려를 표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