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빈 라덴 아들 美 작전에 사망 확인

트럼프, 빈 라덴 아들 美 작전에 사망 확인

2019.09.14. 오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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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빈 라덴 아들 美 작전에 사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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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11 테러를 주도한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 함자 빈 라덴이 미국의 대테러 작전으로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14일 성명을 통해 "함자 빈 라덴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지역에서 미국의 대테러 작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함자 빈 라덴의 사망으로 알카에다는 중요한 리더십과 그의 아버지로 이어진 중요한 연결고리를 잃게 됐고, 알카에다의 작전 활동 역시 훼손됐다"면서 "함자 빈 라덴은 여러 테러단체와 연계돼 계획을 세운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은 최근 함자 사망 보도를 확인한 것입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지난 7월 말 정부 당국자 등을 인용해 함자가 사망했다고 전하며 이 과정에 미국 당국이 모종의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함자의 사망 시점과 장소, 경위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함자는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셋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20명의 자녀 중 15번째로 알려져 있습니다.

함자 빈 라덴은 서른 살 안팎으로 추정되며 아버지 오사마 빈 라덴이 만든 알카에다를 이끌 후계자로 여겨져 왔습니다.

함자는 2016년 7월 배포된 음성 메시지에서 미국에 대한 복수를 다짐해왔으며 미 국무부는 올해 2월 그의 행방 관련 정보에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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