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홍수로 6명 사망...이재민 3,500여명

스페인 홍수로 6명 사망...이재민 3,500여명

2019.09.14. 오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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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남서부 지방에 사흘간 집중 호우가 이어져 6명이 숨지고 3,5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각 14일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발렌시아, 무르시아,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폭우로 강물이 곳곳에서 범람하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차량이 떠내려가는 등 홍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13일에는 고속도로의 터널 안에 있던 승용차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갇혀 운전자 1명이 사망하고, 차를 타고 가던 형제가 범람한 강물에 휩쓸려 숨지는 등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폭우로 강물이 범람하자 총 3천500여 명이 집을 떠나 임시로 마련된 공동숙소에 거처를 마련했습니다.

스페인 당국은 군 병력까지 동원해 발렌시아 지방을 중심으로 도로나 산간에 고립된 주민을 구출하거나 재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현지시각 14일 홍수 피해가 큰 발렌시아 지역을 방문해 헬리콥터로 피해 지역을 돌아본 뒤 이재민들을 만나 위로했습니다.

스페인 기상청은 중부와 남부 지방의 홍수 위험경보를 최고등급 바로 아래 단계인 3단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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