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동해 어장서 소총 무장 北 고속정 목격"

日 "동해 어장서 소총 무장 北 고속정 목격"

2019.09.13. 오후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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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동해 어장서 소총 무장 北 고속정 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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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동해상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있는 어장에서 소총으로 무장한 북한 고속정이 목격됐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오늘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달 23일 대화퇴 어장 서쪽 해역에서 일본 수산청 지도선박이 단속 활동을 벌이던 중 소총으로 무장한 북한 고속정이 접근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주변에는 일본 어선과 북한 어선이 여러 척 있었는데, 수산청 단속선은 일본 어선들이 계속 조업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피하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수산청의 통보를 받고 경계 활동에 나선 해상보안청 순시선도 이튿날인 8월 24일 오전 부근 해역에서 같은 배로 보이는 고속정을 발견하고 소총으로 무장한 승조원 모습도 확인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무장한 북한 고속정이 일본 측의 단속을 방해할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관계를 근거로 북한 측 선박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주중 대사관 경로를 통해 엄중 항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유엔의 대북 제재가 강화된 2017년 이후 많은 북한 어선이 대화퇴 어장에서 불법 조업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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