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림픽 장관 "욱일기, 경기장 반입 문제없어"

日 올림픽 장관 "욱일기, 경기장 반입 문제없어"

2019.09.13. 오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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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때 경기장 내로 전범기인 '욱일기'를 반입하는 것과 관련해 신임 일본 올림픽 담당 장관이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상은 어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도쿄 올림픽 경기장에 욱일기 반입을 금지하도록 요구하는 것에 대해 "욱일기가 정치적 의미에서 결코 선전물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NHK는 하시모토 올림픽상이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에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시모토 올림픽상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올림픽에 7차례나 출전한 운동선수 출신 정치인으로 지난 11일 개각에서 처음 입각했습니다.

하시모토가 취임 일성으로 올림픽 경기장 내 욱일기 반입에 관해 문제가 없다고 밝힘에 따라 한국 정부와 체육 관련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정부는 욱일기가 19세기 말부터 일제의 아시아 침략 전쟁에 사용된 일본 군대 깃발로, 현재도 일본 극우단체들의 외국인 차별과 혐오 시위에 널리 이용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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