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온라인 도박 금지령...중국인 만 명 '탈출'

캄보디아 온라인 도박 금지령...중국인 만 명 '탈출'

2019.09.11. 오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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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온라인 도박 금지령을 내린 지 불과 21일 만에 중국인 1만여 명이 캄보디아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간 크메르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훈센 총리가 온라인 도박 신규 허가와 기존 허가 금지령을 내린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7일까지 중국인 13만여 명이 캄보디아에 입국했지만, 14만여 명이 출국했다고 이민국이 밝혔습니다.

중국인 만 명이 캄보디아를 빠져나간 것입니다.

특히 캄보디아에 있는 카지노 163개 가운데 91개가 몰려 있는 프레아 시아누크주에서 지난달 18일에서 31일 사이 출국한 중국인은 4천5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캄보디아의 중국인 순입국자가 10만여 명인 것을 고려하면 이 같은 상황은 '탈출' 수준입니다.

이민국 관계자는 "캄보디아를 떠나는 중국인 숫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중국인 25만 명 가량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인 범죄에 대한 캄보디아 당국의 단속도 강화돼 최근 이틀 사이 현지 경찰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건물 두 채를 덮쳐 중국인 인터넷 전화사기 용의자 250명가량을 검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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