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미국 대사관, 9·11테러 18주기에 로켓 테러 당해

아프간 미국 대사관, 9·11테러 18주기에 로켓 테러 당해

2019.09.11.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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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미국 대사관, 9·11테러 18주기에 로켓 테러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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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18주기인 11일,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 대사관이 로켓 공격을 받았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자정이 몇 분 지난 시간, 카불 중심부에 위치한 대사관에서 로켓이 폭발하면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대사관 내부 직원들은 "로켓으로 인한 복합적인 폭발이 발생했다"라는 경고 메시지를 듣고 대피했다.

다행히 이번 테러로 사망하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알려졌다. 이번 공격은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탈레반과의 평화 협상을 중단한 뒤 아프간 수도에서 발생한 첫 테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탈레반이 일으킨 차량 폭탄 테러로 민간인들과 미군이 사망하자 평화 협상을 중단했다.

2011년 9.11 테러 직후 미국은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를 무너뜨리기 위해 아프간을 침공했다. 이후 아프간 내 주둔한 미군의 수는 10만 명으로 급증했다가 2011년 테러 주동자 오사마 빈 라덴이 파키스탄에서 숨진 이후 급격히 감소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는 약 14,000명의 미군이 남아 있다.

현재 중단된 미국과 탈레반 사이의 평화협상이 재개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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