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선원 건강 '양호'...인양·원인 조사 착수

구조 선원 건강 '양호'...인양·원인 조사 착수

2019.09.11. 오전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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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동부 해상에서 전도된 선박에 갇힌 한국인 선원이 모두 구조되면서 인양 작업과 사고 원인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인양 회사와 협의에 들어갔으며 연방교통안전위원회 조사관도 현지에 도착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조된 한국인 선원 4명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꼼꼼한 확인을 위해 좀 더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서 온 가족 4명이 현지에 도착해 선원들을 만났습니다.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가족들 안내와 함께 선원들의 영사 업무를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 해안경비대 관계자와 만나 앞으로 진행되는 원인조사나 인양 문제와 관련해 공정하고 신속한 절차를 당부했습니다.

미 해안경비대 측은 인양과 관련해 전문 회사와 회의를 거쳐 현장 실사에 나섰습니다.

소형 선박을 이용해 선박 주위를 살피는 작업이 현지에서 하루 내내 이뤄졌습니다.

실사를 거쳐 인양 방법을 정할 계획인데, 선박의 규모가 워낙 커서 꽤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하루 전 현지에 도착한 조사관은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해안경비대의 구조 과정과 선원들에 대한 면담 내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부두에서 출발해 사고 당시까지 항적과 함께 배 자체의 문제가 있었다는 지역 언론의 보도도 있는 만큼 이 부분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박 인양과 함께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문제까지 기초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이 때문에 사고 선박 주변은 구조가 마무리됐음에도 온종일 소형 선박들이 오가는 분주한 모습입니다.

현대글로비스 전도 사고 현장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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