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개각에서 우익 성향 다수 기용할 듯

아베, 개각에서 우익 성향 다수 기용할 듯

2019.09.10. 오후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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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 총리가 내일(11일) 단행할 개각에서 우익 성향의 인사를 전면에 내세울 것이 유력시 되면서 앞으로 역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한층 심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주요 언론들은 아베 총리가 문부과학상에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 대행을 기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기우다 대행은 2012년 말 아베 총리 집권 후 교과서에서 위안부 문제와 난징대학살 등을 기술하는 방식을 문제 삼아 자민당이 출판사 담당자들을 불러 사실상 압박할 때 책임자로 활동하는 등 정권 차원의 교과서 개입의 실무를 담당했습니다.

하기우다 대행은 또 아베 총리가 2013년 8월 야스쿠니 신사에 가지 않고 공물을 보낼 때 아베 총리 대신 야스쿠니를 찾기도 했고, 이후 본인이 직접 참배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개각에서 총무상 임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도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의원은 2013년에 일본의 침략 전쟁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입각이 예상된다고 보도된 에토 세이이치 총리 보좌관은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 국회의원들에게 과거 한국을 매춘 관광으로 찾았다는 발언을 해 반발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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