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 행정장관 "미국은 홍콩에 간섭 말라"

캐리 람 행정장관 "미국은 홍콩에 간섭 말라"

2019.09.10. 오후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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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홍콩 시위대가 미국 의회에 '홍콩 인권법안'의 통과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미국은 홍콩 문제에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오늘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홍콩인들도 더 이상 미국에 '홍콩 인권법안'의 통과를 요청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 의회에 제출된 '홍콩 인권법안'은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자치가 규정된 기본법이 준수되지 않을 경우 홍콩에 대한 무역 특혜를 철회할 수 있도록 한 법안입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현재 홍콩에 천4백 개 정도의 미국 기업이 상주하고 있다면서, 만약 홍콩과 미국의 경제관계에 변화가 생기면 양쪽의 이익이 모두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어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주말 시위 과정에서 파손된 지하철 역사와 시설들을 둘러보면서 시민들에게 이번 사태가 조만간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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