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협상제의에 "만남은 항상 좋은 것...지켜볼 것"

트럼프, 北 협상제의에 "만남은 항상 좋은 것...지켜볼 것"

2019.09.10. 오전 08: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트럼프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 강조
트럼프 긍정 반응…협상 재개 가능성 ↑
북 '새로운 계산법' 요구 등 신경전 계속될 전망
북미 실무협상 재개는 '판문점 회동' 합의사항
AD
[앵커]
"9월 하순에 대화하자"는 북한의 제안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남은 항상 좋은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한동안 멈춰 있던 북한 비핵화 실무협상 시계가 다시 급박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월 하순 미국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 부상의 담화 발표에 대해 이렇게 화답했습니다.

"만남은 언제나 좋은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 선거유세장으로 떠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또 오랫동안 북한의 핵실험이 없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북미 실무협상이 이르면 이달 안에 성사될 가능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이 준비만 된다면 언제든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내온 만큼, 9월 하순 북미 간 실무협상 테이블 개최가 일단 가시권 안으로 들어오게 됐습니다.

다만 북한이 미국에 북한이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계산법'을 들고나올 것을 요구하고 미 국무부도 "아직 발표할 만남은 없다"고 일단 신중한 반응을 보이는 등 실무협상을 앞두고 양측간 밀고 당기는 양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북미 실무협상 재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6월 말 '판문점 회동' 합의사항이었으며 미국은 그간 북한에 협상 복귀를 요청해왔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