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안경비대 "선체 구멍 뚫어 한국인 선원 4명 생존 확인"

美 해안경비대 "선체 구멍 뚫어 한국인 선원 4명 생존 확인"

2019.09.10. 오전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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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 안에 고립돼 있던 한국인 선원 4명이 모두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해안경비대는 전도된 운반선의 선체에 구멍을 뚫어 한국인 선원 4명과 연락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안경비대 "구조 요원들이 골든레이호 안에 있는 선원들과 접촉했다"며 현재 상태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안경비대는 "구조 요원들이 구출 계획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선원들의 상태와 관련해 "초기 징후는 그들이 배 안에 있고 상태가 괜찮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장 구조대는 일단 선원들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뒤에 이들을 구출하기 위한 가장 안전한 방법을 선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해안경비대는 앞서 한국 시각으로 그제 오후 3시쯤 현대 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인 '골든레이'호가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로부터 12.6km 떨어진 곳에서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수했습니다.

이어 구조에 나서 탑승자 24명 가운데 한국민 6명을 포함한 20명은 구조했습니다.

나머지 한국인 4명이 기관실에 고립됐다가, 사고가 난 지 약 33시간 만에 생존이 확인돼 구조를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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