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파사이, 日 수도권 강타...1명 사망·40여 명 부상

태풍 파사이, 日 수도권 강타...1명 사망·40여 명 부상

2019.09.09.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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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일본 수도권 간토 지방을 강타했습니다.

지금까지 4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친 가운데, 항공기 결항과 시내 교통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 하네다공항 주변입니다.

공사 중 설치됐던 철제 구조물이 힘없이 뜯겨나갔습니다.

태풍 파사이가 강풍과 폭우를 몰고 일본 수도권을 강타한 겁니다.

인명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태풍의 영향으로 대중교통 불편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 도심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 일부 구간 통행이 금지됐고, 고속철도 신칸센도 멈춰 섰습니다.

시내 중심부를 순환하는 야마노테선 운행도 한때 중단됐습니다.

[히데코 니시하라 / 도쿄 시민 : 철도 운행 정보를 확인하고 집을 나섰는데 도착해서 보내 운행이 다시 지연됐네요.]

수도권 공항에서 이착륙 예정이었던 항공편 가운데 이틀에 걸쳐 2백여 편이 결항했습니다.

또, 93만 가구가 정전을 겪었고, 주민 4만 명에게 피난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태풍은 최대 순간풍속이 60m로 측정됐습니다.

요코하마에는 시간당 60㎜의 비가 내렸고, 수도권에는 24시간 강수량이 250㎜로 예보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동북부 해상으로 빠져나간 뒤에도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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