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차량운반선 전도...애틀랜타 총영사에게 듣는 현재 상황

현대 차량운반선 전도...애틀랜타 총영사에게 듣는 현재 상황

2019.09.09. 오전 08: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이종원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김영준 / 주 애틀랜타 총영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현재 구조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의 김영준 총영사 연결해서 자세한 현장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영사님, 안녕하십니까?

[김영준]
안녕하세요. 애틀란타 총영사 김영준입니다.

[앵커]
일단 무척 바쁘실 텐데 전화연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먼저 구조작업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고 하던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영준]
지금 1시간 전에 말씀드린 내용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추가적인 선체 고정작업을 하기 위한 예인선들이 배를 계속 당기고 있는 중이고 그리고 배 안에 유독가스가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그 대응을 위한 전문구조팀들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현장에서는 계속 현장 상황을 평가하면서 구조대들이 선체 주위를 돌면서 선체 주위를 두드리는 등 하면서 안에 갇혀 있는 선원들과 연락되는지 그런 노력을 시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고정작업이 마쳐져야 선내 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던데 그러면 고정작업은 얼마나 걸릴까요?

[김영준]
지금 현재 예인선 2대가 와서 그 작업을 하고 있는데 추가로 구난선을 일단 요청해 두고 그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일단 아까 말씀하신 대로 사고 당시에 골든레이호에 불꽃과 연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기관실 접근이 어떻습니까? 상황이 지금 좀 접근할 수 있는 상황입니까?

[김영준]
배는 지금 말씀주신 것처럼 화재는 이제 다 진압이 됐고요. 큰 화재는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아무튼 불꽃과 연기는 다 지금은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배는 90도로 완전히 기울어져서 바닥에 눕혀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 배 수심이 깊지 않기 때문에 배가 침몰되거나 하는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배가 다만 넘어진 상태로 바닥에 누워 있는 상태고요. 그 상태지만 지금 만조 때이기 때문에 여전히 파도... 그리고 바닥이 펄밭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펄밭 속에서 파도가 치면 배가 계속 바닥에 닿아 있지만 계속 움직이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고정작업을 위해서 한쪽에서는 고정작업을 하고 한쪽에서는 배가 깊은 쪽으로 떠내려가지 않도록 미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아직 구조되지 못한 이 네 분, 4명에 대한 신원이 확인된 건지 궁금하고 또 신원이 확인됐다면 혹시 휴대전화를 갖고 있을 가능성도 있잖아요. 어떻습니까?

[김영준]
우선 네 분에 대한 신원은 지금 다 확인을... 선원들에 대한 신상은 저희가 다 가지고 있고 그에 대한 정보는 글로벌 해사 측에서 다 충분히 구조되지 않은 선원들의 가족들한테 연락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만 그분들이 갇혀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곳이 배 기관실인데 배 기관실은 배에서 가장 깊은 곳입니다. 가장 안쪽에 있는 곳이고.

그리고 해안가에서 좀 떨어져 나와 있기 때문에 일단 기관실 내에서는 평소 때도 전화나 이런 것이 잘 안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실상 여타 선원들이 구조될 당시와 그 이후에 추가적인 연락은 지금 전혀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애초에 기관실에 아마 있을 거다 그렇게 예상되고 있었는데 선내에서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에 연기가 차면 다른 곳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김영준]
그건 현재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저희가 추정을 하는 것인데 그 갇혀 있다고 하는 선원분들이 다 기관실에서 근무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기관실에 있을 것이라고 하는 거고요. 그리고 배가 화재가 났을 때는 배의 일부입니다.

배 전체에 화재가 난 것이 아니라 일부 뒷부분에서는 것인데 배는 좀 큰 배입니다, 200m가 넘는 큰 배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그런 화재나 이런 것들이 선원들이 있는 곳으로 갔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장에 지금 전문구조원들이 와서 현장을 파악하기 전까지는 여기서 판단하기는 좀 빠를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배가 90도 정도로 기울어져 있는 상태인데 혹시 네 분이 있는 위치가 혹시 기관실이 바닥 쪽에 가까운 곳이 아닌지 궁금하거든요.

[김영준]
저희가 이해하기로는 배는 바로 섰을 때 중간 하부 쪽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기준으로 본다면 기관실은 지금 배 수면 위쪽에 있을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배가 지금 물속에 뒤집힌 상태라고 하지만 4분의 3 이상이 물 위에 올라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관실 위치로 본다면 물속에 잠겨 있는 위치는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나마 좀 다행이고요. 일단 20명은 구조가 됐는데 구조되신 분들 건강 상태는 어떻습니까?

[김영준]
구조되신 분 한 분은 손가락에 부상을 입었습니다마는 그분은 가벼운 부상이기 때문에 병원 치료 후 퇴원을 했고요. 그분들은 다 현지 해안경비대의 지원을 받아서 식사와 안정을 취한 후에 지금은 호텔에 가서 다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앵커]
퇴원을 하셨다고 하니까 그나마 다행입니다. 일단 아직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에는 이르기는 하지만 골든레이호가 이렇게 기울어지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김영준]
아직 해안경비대나 선사 쪽에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공식 발표는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저희 정부로서는 지금 갇혀 있는 선원들을 구조하는 작업에 우선을 두고 있고요.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서 조사하여 적절한 계기에 발표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미 해안경비대가 브리핑을 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김영준]
해안경비대에서 브리핑한 내용은 간단하게 현황만 설명을 했습니다. 단 그쪽에서는 오늘 서울 시간으로 2시 반경에 이렇게 했고요. 현지 시간으로는 오후 1시 반에 했는데 선체에 일단 연기, 화염 등으로 진입이 어려운 상태다.

그래서 선체를 안정화시킨 후에 구조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라고 했고 현재 선체 안에는 4명의 한국인 선원들이 있으나 아직 생사 여부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 그 정도 상황으로 발표됐습니다.

[앵커]
앞으로 추가 브리핑 계획에 대해서도 아직 계획을 밝힌 것은 아니죠?

[김영준]
있을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마는 아직 계획을 발표를 안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궁금한 게 현지 날씨는 좀 어떻습니까? 구조작업에 방해는 안 되나요?

[김영준]
며칠 전에 태풍이 지나갔습니다마는 허리케인이 지나갔습니다마는 지금 현재는 아주 맑은 날씨입니다. 그리고 기온은 조금 30도 이상으로 높은 편입니다마는 해상의 일반적인 날씨나 파도는 괜찮은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외교부에서도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지금 어떻게 대응을 하고 계신지도 정리를 해 주시죠.

[김영준]
일단 본부 차원에서는 사고 발생을 본부에서 인지하자마자 외교부 그리고 해수부 등 관계기관에서 전부 대책반을 먼저 구성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공관도 정부 대책반의 일원으로 지금 하면서 긴밀히 협의를 하면서 현 상황을 계속 현 상황에 대해서 같이 공유하면서 앞으로 정부가 해야 될 사항 그리고 여러 가지 선사나 다른 구조된 가족들이나 아니면 구조된 가족들에 대한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문제를 계속 협의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쪼록 계속 수고를을 부탁드리고 신속히 구조 소식이 들어오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김영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애틀란타 총영사관의 김영준 총영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